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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7일 화요일

[소설]도미시마 다께오 초야 2권 텍본 다운로드(TXT)

한 때 유명했던 통속 소설들을

올려놓고 있다.

그중에 일본의 도미시마 다께오의 소설은

상당히  유명했다.

초야 2권을 올려본다.


다운로드 텍본 파일은 밑에 걸어 놓았다.



초야를 올리기엔 너무 선정적이라

텍스트의 상징인

어린왕자 내용을 올려본다.

그는 소혹성 325호, 326호, 327호, 328호, 329호, 330호와 이웃해 있었다.그래서 일거리도 구하고 견문도 넓힐 생각으로그 별들부터 찾아보기로 했다.

 첫번째 별에는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은 홍포(紅布)와 흰 담비모피로 된옷을 입고 매우 검소하면서도 위엄 있는 옥좌에 앉아 있었다.

 "아! 신하가 한 명 왔구나!"

 어린 왕자가 오는 것을 보자 왕이 큰 소리로 외쳤다.

 그래서 어린 왕자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나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어떻게 나를 알아볼까?)왕에게는 세상이아주 간단하다는 것을 그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신하인 것이다.

 "너를 좀더 잘 볼 수 있게 가까이 다가오라."

 어떤 사람의 왕 노릇을 하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러워진 왕이 말했다.

 어린 왕자는 앉을 자리를 찾았으나 그 별은 흰 담비 모피의 그 호화스러운망토로 온통 다 뒤덮여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서 있었다. 그리고 피곤했으므로 하품을 했다.

 "왕의 면전에서 하품하는 것은 예절에 어긋나는 일이니라.하품을 금지하 노라."

 임금님이 말했다.

 "하품을 참을 수가 없어요. 긴 여행을 해서 잠을 자지 못했거든요......"

 어리둥절해진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네게 명하노니 하품을 하도록 하라.하품하는 걸 본 지도 여러 해가 되었구나.하품하는 모습은 짐에게는 신기한 구경거리니라.자! 또 하품을 하라. 명령이니라."

 왕이 말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겁이 나서...... 하품이 나오지 않는군요......"

 얼굴을 붉히며 어린 왕자가 말했다.

 "어흠! 어흠! 그렇다면 짐이......짐이 명하노니 어떤 때는 하품을 하고또 어떤 때는......"

 하고 왕이 대답했다.

 그는 뭐라고 중얼중얼했다. 화가 난 기색이었다.

 왜냐하면 그 왕은 자신의 권위가 존중되기를 무엇보다도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복종은 용서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전제 군주였다. 하지만매우 선량했으므로 사리에 맞는 명령을 내리는 것이었다.

 "만약에 짐이 어떤 장군더러 물새로 변하라고 명령했는데장군이 이 명령 에 따르지 않았다면 그건 장군의 잘못이 아니니라. 그건 짐의 잘못이니라"라고 그는 평상시에 늘 말하곤 했다.

 "앉아도 좋을까요?"

 어린 왕자가 조심스레 물었다.

 "네게 앉기를 명하노라."

 흰 담비 모피로 된 망토 한 자락을 위엄있게 걷어올리며 왕이 대답했다.

 그러나 어린 왕자는 의아해 하고 있었다. 별은 아주 조그마했다.왕은 무엇을 다스린담?

 "폐하, 한 가지 여쭈어 봐도 좋을까요......"

 "네게 명하노니. 질문을 하라."

 "폐하...... 폐하는 무엇을 다스리고 계신지요."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퍽이나 간단히 왕이 대답했다.

 "모든 것을요?"

 왕은 신중한 몸짓으로 그의 별과 다른 별들과 떠돌이별들을 가리켰다.

 "그 모든 것을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왕이 대답했다.

 그는 절대 군주였을 뿐 아니라 온 우주의 군주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럼 별들도 폐하에게 복종하나요?"

 "물론이니라. 즉각 복종하노라. 규율을 어기는 것을 짐은 용서치 아니하느 니라."

 왕이 말했다.

 그러한 굉장한 권력에어린 왕자는 경탄했다.그도 그런 권능을 가질 수있다면 의자를 뒤로 물려 놓지 않고도 하루에 마흔 네 번 아니라,일흔 두번, 아니 백 번 이백 번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게 아닌가!그래서 버리고온 그의 작은 별에 대한 추억 때문에 조금 슬퍼진 어린 왕자는 용기를 내어왕에게 청을 드려 보았다.

 "저는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을 들어주십시요.... .. 해에게 지도록 명령해 주십시오......"

 "짐이 어떤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닐 것을 명령하 거나 비극 작품을 한 편 쓰라고 명령하거나혹은 물새로 변하도록 명령했 는데 그 장군이 그 명령을 받고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가 잘못일까,짐이 잘못일까?"

 "폐하의 잘못이시죠."

 어린 왕자가 자신 있게 말했다.

 "옳으니라. 누구에게든 그가 이행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니라 권위는 무엇보다도 사리에 두어야 하느니라.만일 내가 너의 백성에게 바 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것이니라.내가 복 종을 요구할 권한을 갖는 것은 나의 명령들이 이치에 맞는 까닭이다."

 왕이 말을 계속했다.


초야2권.TXT 링크있는 곳


도미시마 다케오 소설 모임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소설]도미시마 다께오 여인의 마을 2권 텍본 다운로드(TXT)

한 때 유명했던 통속 소설들을

올려놓고 있다.

그중에 일본의 도미시마 다께오의 소설은

상당히  유명했다.

여인의 마을 2권을 올려본다.


다운로드 텍본 파일은 아래에 걸어 놓았다.


기존 소설은 통속적이라서

검열에 걸릴 수 있으니

어린왕자 글을 올려본다.



어린왕자 텍본 다운로드

두 번째 별은 허영심에 빠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아! 아! 저기 나를 찬양하는 사람이 찾아오는군!"

 어린 왕자를 보자마자 허영심 많은 사람이 멀리서부터 외쳤다.

 허영심 많은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찬양해 주는 사람들인것이다.

 "안녕하세요. 야릇한 모자를 쓰고 계시군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답례하기 위해서지. 나에게 사람들이 환호를 보낼 때 답례하기 위해서지. 그런데 불행히도 이리로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허영심 많은 사람이 대답했다.

 "아 그래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 어린 왕자가 말했다.

 "두 손을 마주 두드려요."

 허영심 많은 사람이 가르쳐 주었다.

 어린 왕자는 두 손을 마주 두드렸다. 허영심 많은 사람은 모자를 들어올리며 점잖게 답례했다.

 "왕을 방문할 때보다 더 재미있군."

어린 왕자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그는 다시 두 손을 마주 두드렸다.허영심 많은 사람이 모자를 들어올리며 다시 답례를 했다.오 분쯤 되풀이하고 나니 어린 왕자는 그 장난이 재미없어졌다.

 "모자가 떨어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지?"

 그가 물었다.

 그러나 허영심 많은 사람은 그의 말을 듣지 못했다. 허영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오로지 찬양의 말만이 들리는 법이다.

 "너는 정말로 나를 찬양하지?"

 그가 어린 왕자에게 물었다.

 "찬양한다는 게 뭐지?"

 "찬양한다는 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미남이고 가장 옷을 잘 입고 가장 부 자고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해 주는 거지."

 "하지만 이 별엔 아저씨 혼자밖에 없잖아!"

 "나를 기쁘게 해줘. 그래도 나를 찬양해 줘."

 "아저씨를 찬양해 그런데 그게 아저씨에게 무슨 상관이 있지?"

 어깨를 조금 들썩하면서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그 별을 떠났다.

 (어른들은 정말 이상하군)하고 어린 왕자는 여행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12

 그 다음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다.그 방문은 매우 짧았지만 어린 왕자를 깊은 우울에 빠뜨렸다.

 "뭘 하고 있어요?"

 빈병 한 무더기와 술이 가득 차 있는 병 한 무더기를 앞에 놓고 말없이 앉아 있는 술꾼을 보고 그가 말했다.

 "술을 마시지."

 침울한 표정으로 술꾼이 대꾸했다.

 "왜 술을 마셔요?"

 어린 왕자가 그에게 물었다.

 "잊기 위해서지."

 술꾼이 대답했다.

 "무엇을 잊기 위해서예요?"

 측은한 생각이 든 어린 왕자가 물었다.

 "부끄럽다는 걸 잊기 위해서지."

 머리를 숙이며 술꾼이 대답했다.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요?"

 그를 돕고 싶은 어린 왕자가 캐물었다.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

 이렇게 말하고 술꾼은 침묵을 지켰다.

 그래서 난처해진 어린 왕자는 길을 떠나 버렸다.

 (어른들은 정말 참 이상하군)하고 어린 왕자는 여행을 하면서 혼자 속으로중얼거렸다.

 13

 네 번째 별은 실업가의 별이었다.그 사람은 어찌나 바쁜지어린 왕자가도착했을 때도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안녕하세요. 담뱃불이 꺼졌군요."

 그가 말했다.

 "셋에다 둘을 더하면 다섯, 다섯하고 일곱을 더하면 열 둘,열 둘에 셋을 더하면 열 다섯. 안녕. 열 다섯에 일곱을 더하면 스물 둘, 스물 둘에 여섯 을 더하면 스물 여덟. 다시 담뱃불 붙일 시간이 없어. 스물 여섯에 다섯을 더하면 서른 하나라. 휴우! 그러니까 5억 1백 6십 2만 2천 7백 3십 1이 되 는구나."

 "무엇이 5억이야?"

 "응? 너 아직도 거기 있니? 저...... 5억 1백만...... 생각이 안 나는구나 ...... 너무 바빠서. 나는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야. 허튼 소리 할 시간 이 없어! 둘에다 다섯을 더하면 일곱......"

 "무엇이 5억이야?"

 한번 한 질문을 포기해 본 적이 평생 없는 어린 왕자가 다시 물었다.

 실업가가 머리를 들었다.

 "이 별에서 54년 동안 살고 있는데 내가 방해를 받은 적은딱 세 번 뿐이 야. 첫번째는 22년 전이었는데,어디서 왔는지 모를 웬 풍뎅이가 날 방해 했어. 그게 요란한 소리를 내서 계산이 네 군데나 틀렸었지. 두 번째는 11 년 전이었는데. 신경통 때문이었어. 난 운동부족이거든. 산보할 시간이 없 으니까. 난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래. 세 번째는......바로 지 금이야! 가만 있자. 5억 1백만이었겠다......"

 "무엇이 5억 1백만이라는 거지요?"

 실업가는 조용히 일하기는 글렀다는 걸 깨달았다.

 "때때로 하늘에 보이는 그 작은 것들 말이다."

 "파리?"

 "천만에. 반짝거리는 작은 것들 말이다."

 "꿀벌?"

 "천만에.게으름뱅이들을 멍청이 공상에 잠기게 만드는 금빛나는 작은 것 들 말이다. 헌데 난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이거든! 공상에 잠길 시간이 없 어."

 "아! 별 말이군?"

 "맞았어 별이야."

 "5억의 별들을 가지고 뭘 하는 거지?"

 "5억 1백 6십 2만 2천 7백 3십 1개야. 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고 정확한 사람이지."

 "그 별들 가지고 뭘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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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시마 다케오 소설 모음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소설]도미시마 다께오 여인 추억 2권 텍본 다운로드(TXT)

한 때 유명했던 소설들을

올려놓고 있다.

일본의 도미시마 다께오의 소설도

상당히  유명했다.



그 중에 여인 추억 2권을 올려본다.

2권 뜨거운 손수건 이다.

다운로드 텍본 파일있는 곳을 밑에 걸어 놓았다.



기존 소설은 통속적이라서

검열에 걸릴 수 있으니

어린왕자 글을 올려본다.


어린왕자 텍본 다운로드


우물이 있는 쪽에는 폐허가 된 해묵은 돌담이 있었다.다음날 저녁, 일을하고 돌아오면서 보니 어린 왕자가 그 위에 앉아 다리는 늘어뜨리고 있었다그리고 이런 말을 하는 게 들렸다.

 "아니야, 아니야. 날짜는 맞지만 장소는 여기가 아니야......"

 나는 담벽을 향해 걸어갔다.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없는데도 어린 왕자는 다시 대꾸를 하고 있었다.

 "......물론이지. 모래 위의 내 발자국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가서봐. 거기 서 날 기다리면 되. 오늘 밤 그리고 갈께."

 나는 담벽에서 20미터쯤 되는 거리에 있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눈에 띄지않았다.

 어린 왕자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네 독은 좋은 거니?틀림없이 날 오랫동안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 지?"

 나는 가슴이두근거려 우뚝 멈춰섰다.아무래도 무슨 이야기인지 도무지알 수가 없었다.

 "그럼 이제 가봐."

 그가 말했다.

 "내려갈 테야!"

 그래서 나도 담벽 밑으로 시선을 내리뜨려 보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 거기에는 삼십초 만에 사람에게 사형을 집행할 수 있는 그 노란 뱀 하나가 어린 왕자를 향해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권총을 꺼내려고 호주머니를 냅다 뒤지며 나는 막 뛰어갔다.

 그러나 내 발자국소리에 뱀은 모래 속으로 스르르 물줄기 잦아들듯 미끄러져 들어가더니 가벼운 금속성 소리를 내며 돌들 사이로 조금도 허둥대지 않고 교묘히 몸을 감추어 버렸다.

 나는 담 밑까지 이르러 눈처럼 새하얘진 나의 어린 왕자를 간신히 품에 받아안을 수 있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지? 이젠 뱀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나는 그가 밤낮없이 목에 두르고 있는 그 금빛 머플러를 풀렀다. 관자놀이에 물을 적시고 물을 마시게 했다.그러나 이제는그에게 무어라 물어 볼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는 나를 진지한 빛으로 바라보더니 내 목에 두 팔을감았다. 카빈총에 맞아 죽어가는 새처럼 그의 가슴이 뛰는 것이 느껴졌다.

 "아저씨 기계 고장을 고치게 돼서 기뻐. 아저씬 이제 집에 돌아가게 됐지. ....."

 "그걸 어떻게 알지?"

 천만뜻밖에 고장을 고치는 데 성공했다는 걸 그에게 알리려던 참이 아니었던가! 그는 내 물음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이렇게 덧붙였다.

 "나도 오늘 집으로 돌아가......"

 그러더니 쓸쓸히,

 "내가 갈 길이 훨씬 더 멀고...... 훨씬 더 어려워......"

 무엇인지 심상치 않은 일이일어 나고 있다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나는 그를 어린 아기처럼 품안에 꼬옥 껴안았다.그런데도 내가 붙잡을 사이도 없이 그는 깊은 심연 속으로곧장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는 물끄러미 아득한 곳을 바라보는 듯한 심각한 눈빛이었다.

 "나에겐 아저씨가 준 양이 있어. 그리고 그 양을 위한 상자도 있고.굴레 도 있고......"

 그리고는 쓸쓸히 그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그가 조금씩 조금씩 몸이 더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얘, 넌 겁이 났었지......"

 그가 무서워하고 있었던 건 틀림없었다! 그러나 그는 부드럽게 웃었다.

 "오늘 저녁엔 더 무서울 거야......"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에 나는 다시금 눈앞이 아찔해졌다. 그 웃음소리를 영영 다시 들을 수 없게 되리라는 생각이 견딜 수 없는 일임을 나는 문득 깨달았다.그것은 나에게는사막의 샘 같은것이었다.

 "얘, 네 웃음소리를 다시 듣고 싶어......"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오늘 밤으로 꼭 일 년째가 돼.나의 별이 내가 작년 이맘때떨어져내린 그 장소 바로 위쪽에 있게 될 거야......"

 "얘, 그 뱀이니 만날 약속이니 별이니 하는 이야기는 모두 못된 꿈 같은거 아니니......"

 그러나 그는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말했다.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물론이지......"

 "꽃도 마찬가지야.어느 별에 사는 꽃 한 송이를 사랑한다면 밤에 하늘을 바라보는 게 감미로울 거야. 별들마다 모두 꽃이 될 테니까."

 "물론이지......"

 "물도 마찬가지야.아저씨가 내게 마시라고 준 물은 음악 같은 것이었어. 도르래와 밧줄때문에...... 기억하지...... 물맛이 참 좋았지."

 "그래......"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리켜 줄 수가 없어. 그 편이 더 좋아.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 가 되는 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게 즐겁게 될 테니까.. ....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그리고 아저씨에게 내가 선 물을 하나 하려고 해......"

 그는 다시 웃었다.

 "아, 얘, 그 웃음소리가 난 좋다!"

 "그게 바로 내 선물이 될 거야...... 이건 물도 마찬가지야......"

 "무슨 뜻이지?"

 "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존재야.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 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학자인 사람에게는 연 구해야 할 대상이고.내가 만난 사업가에겐 금이지.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아저씬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별들을 가지게 될 거야......"

 "무슨 뜻이니?"

 "밤에하늘을 바라볼 때면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 살고 있을 테니까, 내가 그 별들 중의 하나에서 웃고 있을 테니까,모든 별들이 다 아저씨에 겐 웃고 있는 듯이 보일 거야.아저씬 웃을 줄 아는 별들을가지게 되는 거야!"

 "그래서 아저씨의 슬픔이 가셨을 때는(언제나 슬픔은가시게 마련이니까) 나를 안 것을 기뻐하게 될 거야.아저씬 언제까지나 나의 친구로 있을 거 야. 나와 함께 웃고 싶을 거고.그래서 이따금 그저 괜히 창문을 열게 되 겠지...... 그럼 아저씨 친구들은 아저씨가 하늘을 바라보며 웃는 걸 보고 꽤나 놀랄 테지.그러면 그들에게 이렇게말해 줘.<그래. 별들을 보면 언제나 웃음이 나오거든!> 그들은 아저씨가 미쳤나 보다고 생각하겠지. 난 그럼 아저씨에게 못할 짓을 한 셈이 되겠지......"

 그리고는 그는 다시 웃었다.

 "별들이 아니라웃을 줄 아는 조그만 방울들을내가 아저씨에게 잔뜩 준 셈이 되는 거지......"

 그리고 그는 또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심각한 기색이 되었다.

 "오늘 밤은...... 오지 말아."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걸."

 "난 아픈 것같이 보일 거야...... 좀 죽는 것처럼 보일 거야. 그러게 마련 이거든. 그런 걸 보러 오지 마. 그럴 필요 없어."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테야."

 그러나 그는 근심스러운 빛이었다.

 "내가 이런 말 하는 건...... 뱀 때문이야. 뱀이 아저씨를 물면 안되거든. ..... 뱀은 사나워, 괜히 장난삼아 물기도 하거든......"

 "난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나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는 안심하는 듯했다.

 "두 번째 물 때는 독이 없다는 게 사실이야......"

 그날 밤 나는 그가 길을 떠나는 걸 보지 못했다. 그는 소리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뒤쫓아가서 그를 만났을 때그는 잰걸음으로주저없이 걸어가고 있었다.그는 그저 이렇게 말할 뿐이었다.

 "아! 아저씨 왔어......"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걱정을 했다.

 "아저씨가 온 건 잘못이야. 마음 아파할 텐데.내가 죽은 듯이 보일 테니 까. 정말로 죽는건 아닌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조금 풀이 죽어 있는 듯이 보였다.그러나그는 다시 기운을 내려애쓰고 있었다.

 "참 좋겠지. 나도 별들을 바라볼 거야. 별들이란 별은 모두 녹슨 도르래가 있는 우물로 보이게 될 테니까, 별들이 모두 내게 마실 물을 부어 줄 거야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참 재미있겠지!아저씬 5억 개의 작은 방울들을 가지게 되나 난 5억개의 샘물을 가지게 될 테니......"

 그리고는 그도 역시 아무 말이 없었다. 그는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기야. 나 혼자 한 발짝 걸어가게 내벼려둬 줘."

 그러더니 그는 그 자리에 앉았다.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그가 다시 말했다.

 "아저씨...... 내 꽃 말인데...... 나는 그 꽃에 책임이 있어!더구나 그 꽃은 몹시 연약하거든! 몹시도 순진하고,별것도 아닌 네 개의 가시를 가 지고 외부세계에 대해 자기 몸을 방어하려고 하고......"

 나는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어서 앉았다. 그가 말했다.

 "자...... 이제 다 끝났어......"

 그는 또 조금 망설이더니 다시 일어섰다.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나는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발목에서 노오란 한 줄기 빛이 반짝했을 뿐이었다. 그는 한순간 그대로 서 있었다.

 그는 소리치지 않았다. 나무가 쓰러지듯 그는 천천히 쓰러졌다. 모래 때문에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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