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유명했던 소설들을
올려놓고 있다.
일본의 도미시마 다께오의 소설은
상당히 유명했다.
그 중에 여인 추억 3권을 올려본다.
3권 미망인 이다.
다운로드 텍본 파일은 밑에 걸어 놓았다.
기존 소설은 통속적이라서
검열에 걸릴 수 있으니
어린왕자 글을 올려본다.
"사람들은 급행열차에 올라타지만그들이 찾으러 가는 게 무엇인지 몰라. 그래서 초조해 하며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도 소용없는데......"
우리가 도달한 우물은 사하라의 우물과 달랐다.사하라의 우물은 그저 모래에 파놓은 구멍 같은 것이다.그 우물은 마을 우물과 흡사했다.그곳엔그러나 마을이라곤 없었다. 그리하여 나는 꿈을 꾸는게 아닌가 싶었다.
"이상하군."
내가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모든 게 갖추어져 있잖아. 도르래. 물통 밧줄......"
그는 웃으며 줄을 잡고 도르레를 움직였다.그러자 도르래는 바람이 오랫동안 잠을 자고 있을 때 낡은 풍차가 삐걱이듯 그렇게 삐걱였다.
"들리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우리가 잠에서 깨어나게 하지 이 우물이 노래를 하잖아."
나는 그에게 힘드는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께."
내가 말했다.
"너에겐 너무 무거워."
천천히 나는 두레박을 우물 둘레의 돌까지 들어올렸다. 나는 그것을 돌 위에 떨어지지 않게 올려놓았다. 내 귀에는 도르래의 노랫소리가 아직도 쟁쟁하게 울렸고,아직도 출렁이고 있는 물 속에서는 햇살이 일렁이는 게 보였다.
"이 물을 마시고 싶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물을 좀 줘......"
그러자 나는 그가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나는 두레박을 그의 입술로 가져갔다. 그는 눈을 감고 물을 마셨다.축제처럼 즐거웠다.
그 물은 필경 음료와는 다른 어떤 것이었다. 그것은 별빛 아래서의 행진과도르래의 노래와 내 두 팔의 노력으로 태어난 것이었다.그것은 마치 선물을 받았을 때처럼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다.내가 어린 소년이었을 때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불빛과 자정미사의 음악과 사람들의 미소의 부드러움이 내가 받는 선물을 마냥 황홀한 것으로 만들어 주었었다.
"아저씨 별의 사람들은 한 정원 안에 장미꽃을 5천 송이나 가꾸지만....."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들이 찾는 것을 거기서 발견하지 못해......"
"그래. 발견하지 못한단다."
내가 대답했다.
"그렇지만그들이 찾는 것은 단 한 송이의 꽃이나 물 한 모금에서 발견될 수도 있어......"
"물론이지."
그가 대답했다.
그러자 어린 왕자가 덧붙였다.
"그러나 눈은 보지를 못해. 마음으로 찾아야 해."
나도 물을 마시고 난 후였다. 편히 숨을 쉴 수가 있었다.해가 돋으면 모래는 꿀빛깔을 띤다. 나는 그 꿀빛깔에도 행복했다.괴로워할 필요가 어디있었겠는가......
"약속을 지켜 줘야 해."
어린 왕자가 내게 살며시 말했다. 그는 다시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무슨 약속?"
"약속했잖아......양에게 굴레를 씌워 준다고...... 난 그 꽃에 책임이 있 어!"
나는 끄적거려 두었던 그 그림을 포켓에서 꺼냈다.어린 왕자는 그림들을보고 웃으며 말헸다.
"아저씨가 그린 바오밥나무들은 뿔 비슷하게 생겼어......"
"아, 그래?"
바오밥나무 그림에 대해 난 몹시 우쭐해 있지 않았던가!
"여우는...... 귀가...... 뿔 비슷하다고...... 너무 기다랗고!" 그리고는그는 또 웃었다.
"너는 너무 심하구나.나는 속이 뵈거나 안 뵈거나 하는 보아 구렁이밖에 못 그린다니까."
"아, 괜찮아. 아이들은 알고 있으니까."
그가 말했다.
나는 그래서 연필로 굴레를 그렸다. 그 굴레를 어린 왕자에게 주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무슨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그러나 그는 그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지구에 떨어진 지도...... 내일이면 1년이야......"
그리고는 잠시 묵묵히 있던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바로 이 근처에 떨어졌었어......"
그는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왠지 모르게 나는 또다시 야릇한 슬픔이 솟구쳤다. 그런데도 한 가지 의문이 떠올랐다.
"그럼일주일 전 내가 너를 알게 된 날 아침 사람 사는 고장에서 수천 마 일 떨어진 여기서네가 혼자 걷고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구나.떨어진 지점으로 돌아가고 있어?"
어린 왕자는 다시 얼굴을 붉혔다.
그래서 머뭇거리며 나는 말을 이었다.
"아마 1년이 되어서 그런 거겠지?......"
어린 왕자는 또 얼굴을 붉혔다.그는 묻는 말에결코 대답하진 않았으나얼굴을 붉힌다는 것은 그렇다는 뜻이 아닌가?
"아! 난 두려워지는구나......"
그런데 그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저씨는 이제 일을 해야 해. 아저씨 기계로 돌아가. 난 여기서 아저씨를 기다리고 있을께 내일 저녁에 돌아와......"
하지만 나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여우 생각이 났다.길들여졌을 때는 좀울게 될 염려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