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일 월요일
마이클 하워드(Michael Howard)
영국 보수당 당수였던 마이클 하워드(Michael Howard)는
2003년 11월 보수당 당수에 선출된 마이클 하워드(Michael Howard)는
2004년 1월 새벽, 영국의 보수 신문, ‘더 타임스(The Times)’에
“나는 믿는다(I believe)”라는 말로 시작하는
16개 항의 성명을 광고로 내보냈다.
하워드는 중도 좌파 지도자인 토니 블레어 총리가
좌도 우도 아닌 ‘제3의 길’을 내세우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인기 없는 야당인 보수당을 이끌었다.
하워드는 고심 끝에
“보수주의의 원칙과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보수주의자의 신념’을 설명하는
16개 항의 성명을 신문에 광고로 내고,
지인 10명에게 전파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보수당원 10만 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하워드는 재임 기간에 정권을 탈환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정리한 16개 항의 ‘보수주의자의 신조’는
보수당 재건의 신호탄이 됐다.
하워드는 ‘보수주의자의 신조’를 발표하면서
“우리의 정책은 일관된 원칙 위에 수립될 것이다.
나는 보수의 신념에 매혹돼 정치에 투신했다.
나를 정치로 이끈 신념을 국민이 이해하기 바란다.
이 신념은 우리가 직면한 도전에 답을 제시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수주의가 시류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 정치사상이며
시대를 넘어서는 가치임을 천명한 것이다.
하워드는 2005년 총선에서 패배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정계를 은퇴한다.
그러나 하워드는 보수주의의 원칙을 재천명하고,
은퇴 직전에 훗날 총리가 되는 데이비드 캐머런을 발탁해
보수당 재집권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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