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0일 금요일

[주식투자]우표수집가와 같은 취미투자자

누군가가 나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예전에는 독서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많은 양의 책을 읽은 것은 아닌데

읽는 것을 좋아하니까 취미로 독서를 이야기한 것이다. 


요즘은 취미에 대한 질문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며 주식이라고 말한다.

내가 주식이라는 단어를 입밖으로 내뱉을 때, 

물론 사람들의 시선이 안좋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에서 주식은 마치 도박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


뭔가 불로소득일 것 같고, 

뭔가 나쁜일을 하는 것 같은 인식

손대면 집안이 망할 것 같은 예측,

돈번 사람은 쉽게 번 것 같고,

남의 돈을 뺏은 것 같다는 불평등,

뭔가 카지노에 빠진 도박사같은 낙인,

그러한 선입견이 주식이라는 단어에

투영되어있는 한국인의 생각이다.


또 하나의 빠지지 않는 질문이

얼마나 벌었어요 이다.


벌었다고 하면 공짜로 번것이라고 생각하고

잃었다고 하면 왜 하냐는 핀잔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질문에 

항상 나는 취미로 하는 것이라

그냥 그래요 라고 한다.




주식은 취미로 괜찮은 것 같다.

우표수집이 취미인 사람이 있듯이

주식수집도 취미로써 좋다.

우표수집가는 우표를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만 한다.

하지만 주식취미가는

전세계의 다양한 주식을 모을 수 있고,

그 주식 모으려고 돌아다니지 않고,

인터넷으로 집에서 수집이 가능하다.


너무 많이 모아서 보관이 힘들 염려도 없다.

우표나 동전이나 장식품등은 모으려면

수집품을 저장해 둘 공간이 필요하지만,

주식은 가상 지갑에 넣어 놓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 필요 없다.


수집품은 세월이 흘러 혹시 가치가 높아지면

비싼 값에 팔아 수익을 낼수도 있다.

주식은 시시각각 값이 변하기 때문에

올라가고 떨어지는 가격 변동의 맛이 있다.

또한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라는

돈을 주기도 한다.


돈의 흐름이 보이기 때문에

남보다 빠른 정보를 얻기도 하고

뉴스를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한다.


아무튼 나의 취미는 주식이고

취미로써 재미도 있고,

주식으로 일확천금을 꿈꾸지 않고,

취미로써 한다면 크게 부담도 없을 것이다.

취미로써 주식은

남에게도 추천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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