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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1일 화요일

감동을 주는 시 - 고향집(윤동주) [bnw]

고향집 - 만주에서 부른

헌 짚신짝 끄을고
나 여기 왜 왔노
두만강을 건너서
쓸쓸한 이 땅에

남쪽 하늘 저 밑엔
따뜻한 내 고향
내 어머니 계신 곳 
그리운 고향집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감동을 주는 시 - 귀뚜라미와 나와(윤동주) [bnw]

귀뚜라미와 나와

귀뚜라미와 나와
잔디밭에서 이야기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아무에게도 알으켜 주지 말고
우리 둘만 알자고 약속했다.

귀뜰귀뜰
귀뜰귀뜰

귀뚜라미와 나와
달 밝은 밤에 이야기했다.

감동을 주는 시 - 창구멍 (윤동주) [bnw]

창구멍

바람부는 새벽에 장터가시는
우리아빠 뒷자취 보구싶어서
춤을 발라 뚫어논 작은창구멍
아롱아롱 아침해 비치웁니다.

눈나리는 저녁에 나무팔러간
우리아빠 오시나 기다리다가
혀끝으로 뚫어논 작은창구멍
살랑살랑 찬바람 날아듭니다.

감동을 주는 시 - 서시 (윤동주) [bnw]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