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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4일 목요일

필리핀 패스푸드 졸리비

졸리비는 필리핀 가장 사랑받는 패스트푸드이다.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도 졸리비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졸리비 캐릭터인 뚱뚱한 벌의 인기는 아이들에게 하늘을 찌른다.

행사에서 졸리비 캐릭터가 나오면 아이들은 너무 좋아서

가만히 있지 못한다.


졸리비에서 파는 음식은

스파게티, 햄버거, 치킨등이 있다.

스파게티는 달달한게 필리핀 입맛에 맞고,

햄버거는 야채없어 패티하나 달랑 집어 넣어서 

필리핀인 소득수준에 맞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치킨은 치킨 한조각에 밥 한 덩어리로 

나와 한끼를 해결할 수 있게 만든다.

스테이크는 햄버거패티에 밥 한 덩어리를 넣은 메뉴이다.


졸리비는 필리핀 사람으로써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소득수준에 비해서 가격이 비싸서, 

가난한 아이들이 졸리비 음식을 먹는 것은

꿈과 같은 일이다.


내가 아는 친구의 어릴적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친구는 동네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지나가는 자동차에 치였다고 한다.

살짝 치여서 심하게 다친건 아니지만

상당히 놀라고, 아픔도 동반되었다.


보통 우리나라는 사고가 나면 무조건 병원을 데려간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달랐다.


비싼 차에서 아저씨가 내리더니 아이들에게 물었다.

"너네 병원에 갈래? 졸리비 갈래?"

아이들은 당연히 졸리비를 선택하였고,

아저씨가 아이들을 졸리비로 데리고 가서 

졸리비 음식을 실큰 먹게 해주셨다.


졸리비를 텔레비전의 선전으로만 보고,

그때까지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친구는 졸리비에서의 식사가 너무나도 환상적이어서,

아픔은 다 잊었다고 한다.


친구의 말로는 그 때 교통사고가 너무 감사했다고 한다.

사고의 아픔은 오래갔지만,

졸리비는 그에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다시 똑같은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

아무런 고민 없이 병원말고 졸리비를 선택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