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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위브 신축아파트에 감추어진 임대아파트

오늘도 배민으로 배달을 했다.

오늘의 특이점은

신축 위브 아파트에 1110동의 000호에 배달하는 것이었다.

아파트 단지에는 두 개의 출입구가 있었고,

한 출입구로 들어가서 1110동을 찾았다.

하지만 어떤 표지판에도 1110동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

보통 아파트 단지 내의 표지판에

몇동부터 몇동은 오른쪽길, 몇동부터 몇동은 왼쪽길 등이

표시 되어 있는데

1109동은 표시되어 있는데 1110동은 표시가 없었다.

뭐지 뭐지 하면서 단지를 헤매다가

아파트 관리인에게 물어 물어 찾을 수 있었다.

1110동은 단지의 구석에 따로 떨어져 있었고,

요즘 아파트 형식이 아닌 복도식 아파트로 되어 있었다.

아파트 형식으로 봐서 임대아파트 인 듯 싶다.


나중에 보니 1110동에 가까운 입구에는 

표시판에 1110동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1110동에 먼 입구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던 것이다.

어느 입구에서 들어오던지 단지 내에 연결되어 있으면

표시해 주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된다.

너무 임대아파트라 홀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1110동에 사는 주민이나 자녀들이 

자존감의 하락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디에 사냐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무슨 생각과 철학으로 사느냐가 사람의 가치를 결정한다.

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