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싶을 만큼
번민하고 고뇌하며 고난을 뛰어넘는 자는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새로운 빛과 어둠을 체험함으로써
전혀 다른 자신으로 변모한다.
그런 후에는 주변 사람들이
오래 된 유령처럼 보이는 법이다.
지인들의 목소리는 전혀 현실감이 없으며
마치 희미한 그림자의 목소리처럼 들린다.
심지어 시야가 극히 좁은
풋내 나는 미숙한 영혼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말하자면 자기 극복을 치열하게
거듭하는 자일수록 더 많이,
더 격렬히 성정하고 변화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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