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6일 수요일

[드라마추천] 환혼1편

 환혼은

호텔 델루나, 화유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작품을 쓴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작품이다.


그림자 살수로 유명했던 낙수가 죽음의 순간에

환혼술로 무덕이라는 장님 시골 여자의 몸으로 

들어간다.


환혼술로 힘을 잃은 무덕(정소민)이 장욱(이재욱)의 몸종으로

들어가서 장욱에게 술법을 가르치는 사부가 된다.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가 대사에 신경 쓴 듯한

- 물론 작가는 모든 대사에 신경을 쓰겠지만 -

내가 인상 깊게 봤던 장면들을 편집해 놓는다.


그냥 흘러가서 드라마 속에 묻혀 있는게 

아쉬워서 따로 때어서 상자에 넣어 놓는 기분이다.


마치 이쁜 풍경을 보면 사진으로 남겨 놓듯이 말이다.


장면 하나

낙수가 환혼술로 무덕이 몸에 들어가고

닭고기 반찬에 대한 독백이다.


난 피냄새에 민감해야 하는 살수

인간과 같은 붉은 피를 가진 짐승의 고기는

먹지 않는다.

지는 됐시유.

처음이다 고기는

맛있구나.



장면 둘

무덕이를 기루에 팔았을 때의 

독백이다.


닭고기를 먹이고 날 이런 곳에 팔아넘기다니

기력만 찾으면 닭다리 찢듯 찟어주마.




장면 셋


이 작은 몸은 어째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걸까?

굶기면 더욱 기운이 안나니 어쩔수가 없네.



장면 넷

장욱네 종으로 들어와서

도련님을 대면하고 하는 말이다.


지를 구해주시고 거둬 주셔가지고

참말로  감사하구만요.


그깟 사내 몇명에 맥없이 끌려오다니....



장면 다섯

아린이가 환혼에 등장한다.

한복을 입은 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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