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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10일 토요일

계란값이 안 떨어지는 이유

닭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진다. 

고기로 먹는 육계와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이다. 

육계는 보통 30일만 키우면 치킨집, 마트등으로 나가기 시작하지만, 

산란계는 다르다. 

닭이 계란을 낳으려면 5개월 정도를 키워야 된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는 5달을 키워야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란계를 5개월 정도 키우면 그때부터 알을 낳기 시작하는데, 

1년에 300알 정도를 낳는다. 


한국에 산란계는 7300만 마리 정도가 있었다.

대략 하루에 7천만알 정도 계란을 생산했었다. 


지난겨울 조류독감이 오면서, 산란계중 1700만 마리 정도를 살처분했다.

2018년 살처분 범위를 500미터에서 3킬로로 확대하자,  

살처분 범위가 늘어나며 어마무시하게 살처분이 되었다. 

살처분이 많은 것도 문제 였지만, 종계장이 뜷린게 더 큰 원인이다. 


한국의 산란계는 95%이상이 하이라인 브라운이다. 

미국 하이라인 이라는 회사의 갈색 품종 산란계라는 말이다.  

과거 하이라인 화이트를 들여와 흰색계란을 만들다가, 

한국사람이 갈색계란을 선호하자 하이라인 브라운을 수입하게 되었다.  

닭은 자기 색깔과 같은 알을 낳는다. 

똑같은 닭인데, 색깔이 흰닭을 수입하다가 갈색닭을 수입하는 것으로 바꿨다.

하이라인사는 1년에 계란을 10개 정도 만드는 야생탉을 

300개 계란을 낳게 품종개량을 했다. 


한국은 1년에 1만마리 정도 하이라인 브라운을 미국에서 수입한다.  

미국에서 직수입한 닭을 원종묘라고 보통 부른다.

원종묘를 숫탉 1마리대 암탉 10마리 비율로 교미하면서 

1년에 100알 정도 유정란을 생산한다. 

100알에서 80마리 정도 병아리가 태어나고, 

80마리 병아리중 수컷 40마리는 바로 갈려서 사료가 된다. 

원종계 1만마리가 1년이 지나면 종계 40만 마리가 된다. 

40만 마리 종계가 다시 같은 루틴으로 산란계 1600만 마리를 만든다. 

계란 농가에서는 이 산란계 병아리 1600만마리를 공급받아 키워서 계란을 만든다. 


종계장이 무너져서 이 루틴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는 없다. 

산란계를 수정해서 병아리를 만들면 열성인자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이렇다보니, 계란 농가는 계속 산란계를 종계장에서 사와야하고, 

종계장은 계속 미국에서 원종계를 수입해와야 한다. 


한국의 하이라인 브라운 수입은 한국양계TS라는 회사가 독점해서 수입하고 있다. 

한국양계TS는 원종계를 종계, 산란계 루틴으로 1600배로 만드는 종계장을 

이천과 충북음성에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겨울에 이천 종계장이 뜷인 것이다. 


씨암탉 60만마리중 10만마리가 살처분 되었다. 

종계가 뜷리지 않았으면 5개월만 버티면 다시 정상화가 되는데,  

이제는 종계가 5개월 자라 유정란을 만들어 산란계를 낳고, 

산란계가 다시 5개월 자라 계란을 생산해야 하니 최소 10개월이 필요해진 것이다. 

지금단계는 산란계는 살처분전 숫자를 회복했지만, 

아직 5개월이 되지않아 계란을 만들지 못하는 닭이 10% 정도 된다. 

현재 속도면 8월이면 정상화 될 거라고 본다. 


5개월을 자란 산란계는 1년반 정도 계란을 낳으면 

계란 만드는 속도가 떨어져서 폐계가 된다.  

폐계가 된 닭들은 소세지가 되거나 한 나라로 수출된다. 

수출되는 나라는 베트남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질긴 닭을 좋아해서 

전 세계 폐계,노계들이 베트남으로 다 모여든다.


결론

정부가 조류 독감에 대한

살처분 지침을 500M에서 3Km 로 늘려서 산란계가 더 많이 살처분 되었다.

산란계는 제대로 달걀을 낳는데 5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산란장만 살처분 당한게 아니고 종묘장도 뚫려 버렸다.

산란계를 계란농장에 배분하는 종묘장이 뚫려서

산란계 생산에 시간이 필요하다.

계란값은 8월부터 내려가기 시작할 것 같다.